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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감기가 아닌 ‘강한 전염성 질환’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11-1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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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독감 환자가 급증한다. 흔히 “감기 심하게 걸렸다”고 표현하지만, 독감은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고 합병증 위험도 크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대체로 가볍게 지나간다. 하지만 독감은 고열과 극심한 근육통, 두통, 피로감, 오한을 동반하며 전신에 영향을 준다.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고 증상 강도가 높다.


특히 소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폐렴·심근염·기관지염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약으로 버티지 말고 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이 가능하며,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재채기를 통해 퍼지며,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전염력이 생긴다.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광진구 성모푸른내과의원 최지현원장은 독감 백신은 매년 변이된 바이러스에 맞춰 갱신된다. 접종은 가을철(9~11월) 이 권장되며, 2주 후부터 면역이 형성된다. 성인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하지만, 면역이 약한 사람은 고용량 백신이나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등 생활 속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독감은 매년 반복되지만, 예방과 조기 대응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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