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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항문질환이 악화되는 이유와 관리법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12-19 12: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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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이 되면 치질을 비롯한 항문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평소 증상이 경미하던 사람도 겨울만 되면 통증이나 출혈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계절적 우연이 아니라, 겨울철 생활환경과 신체 변화가 항문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혈관 수축과 운동 부족, 항문질환을 악화시킨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항문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항문은 혈관이 풍부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혈류 장애가 생기면 쉽게 부종이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치핵(치질)의 경우 혈관이 울혈되면서 출혈이나 탈출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서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한다. 이는 치질뿐 아니라 항문열상, 항문 주위 염증성 질환의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수분 섭취 감소와 변비의 악순환


겨울철 항문질환 관리에서 가장 흔히 간과되는 부분은 수분 섭취 부족이다. 땀이 덜 나고 갈증을 느끼는 빈도가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을 덜 마시게 된다. 이로 인해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게 되면서 항문 점막이 손상되기 쉽다.


변비는 항문열상의 주요 원인이며, 이미 치질이 있는 경우 증상을 빠르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배변 시 통증이 반복되면 배변을 미루게 되고, 이는 다시 변비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겨울철 항문 건강을 지키는 생활 관리법


겨울철 항문질환을 예방하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하루 1.5~2리터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따뜻한 물이나 차 형태로 나누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꾸준히 섭취해 배변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 시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지 말고, 5분 이상 힘주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항문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 진료가 필요


항문질환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할수록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일상생활의 불편도 커진다. 출혈, 통증, 탈출감이 반복되거나 좌욕과 생활 관리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항문질환은 관리 여부에 따라 충분히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와 조기 진료가 겨울을 보다 편안하게 보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용인항유외과 김성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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