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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 역할이 뭐기에... 수치 높거나 낮으면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6-10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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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쉽게 피곤하고 체중이 이유 없이 늘거나 줄었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처럼 애매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이 호르몬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속도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심장, 소화기관, 근육, 뇌 기능 등 거의 모든 장기의 활동에 관여한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질 경우에는 대사가 느려지면서 ▲무기력함이나 피로 ▲추위를 예민하게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중이 쉽게 증가하고 ▲변비나 생리 불순 ▲피부 건조 ▲탈모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이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하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 기능 저하나 고지혈증,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몸의 대사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진다.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며 ▲손 떨림이나 ▲가슴 두근거림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더위 민감성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하며, 방치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 근육 약화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갑상선 호르몬 이상은 증상이 애매하고 일상적인 피로나 스트레스로 오인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렵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남성이나 젊은 층에서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이다.


대전이손내과의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준철 원장은 "갑상선질환은 호르몬 수치만으로는 진단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초음파나 필요 시 미세침 조직검사까지 병행해야 진단의 명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며, "환자 스스로 판단해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손내과의원에서는 혈액검사 결과를 자체 랩실에서 분석해 당일 결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초음파 및 미세침흡인세포검사도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갑상선 호르몬 이상은 방치할 경우 심장, 신장, 뇌혈관 등 전신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기관이지만 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 무심코 지나친 피로나 기분 변화에 대해 다시 돌아볼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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