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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치질 악화 주의보… 생활 속 관리가 예방의 핵심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7-21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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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시기다. 기온과 습도가 함께 상승하면서 땀 분비가 늘고, 위생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은 특히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과전문의  이종석원장(시흥드림항유외과)은 “치질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며 “여름철엔 땀, 마찰, 냉방기기 사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상이 도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치질은 혈관이 부풀거나 혈전이 생기면서 통증, 출혈, 이물감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인한 피부 자극, 장시간 착석, 꽉 끼는 옷 등이 항문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증상 악화를 부를 수 있다. 

더불어 냉방기기 과용으로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치핵 증상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먼저 하루 6~8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로 대변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장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반면 술, 커피, 자극적인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하루 한두 번씩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의 긴장을 풀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며 청결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항문 주변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치질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다”라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 출혈이 동반된다면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여름철은 활동량이 많아지고 외부 자극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방심은 치질 악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작은 불편도 그냥 넘기지 말고 생활습관 점검과 함께 조기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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