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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위협하는 유방암… "자가 검진과 정기 검진은 선택 아닌 필수"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8-07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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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암이 꼽히며, 그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 암 환자 중 21.5%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여성 5명 중 1명꼴로 높은 비율이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이 어려운 암으로, 대체로 정기 건강검진에서 유방촬영술(맘모그램)이나 유방초음파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들어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젊은 여성층에서도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대에서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방암은 1기에서 발견하면 치료 성과가 우수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이르지만, 3기 이후로 진행되면 생존율이 70% 이하로 낮아지는 등 예후가 급격히 나빠진다. 또한 젊은 연령대의 유방암은 조직학적으로 더 공격적인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자가 검진을 통한 평소 유방 상태 확인과 정기 검진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자가 검진은 생리 종료 후 3~7일 사이, 유방 조직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유방의 크기 변화, 비대칭, 피부 변색, 멍울 유무 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상 증상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유방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산유외과 김정인 원장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덩어리가 전부 암은 아니며, 대부분은 섬유낭종이나 섬유선종, 유방염 등 양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면서, “멍울이 느껴진다고 해서 스스로 판단해 불안해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양성 종양의 경우 반드시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검진을 통해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치밀 유방이 많은 국내 여성의 경우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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