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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낭종·지방종, 방치 땐 수술 범위 확대… 조기 대응 필요
  • 문세아 기자
  • 등록 2025-07-14 1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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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부 아래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 양성종양인 피지낭종과 지방종은 대부분 큰 불편함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나 크기 변화가 동반될 경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히면서 생기는 피막성 낭종으로, 대개는 수년간 변화 없이 유지되기도 하지만 내부 분비물 축적이나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염증과 급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이 진행되면 해당 부위가 붓고, 누를 때 통증과 함께 고름이 형성되며, 이 경우 수술적 배농이나 절제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지방종은 피부 아래 지방세포가 과다 증식해 생기는 연부 조직 종양이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신경 인접 부위에 위치할 경우 신경 압박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부 충격이나 염증, 출혈 등이 동반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건대성모외과의원 장원철 원장은 “피지낭종이나 지방종에 통증이 있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흔한 혹이라고 넘기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라며 “초기에는 간단한 국소 마취 절제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염증이 퍼질 경우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경과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대성모외과의원에서는 흉터 부담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레이저를 활용한 미세절개 무봉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이 적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봉합 없이도 자연 치유가 가능해 미용적 결과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시간도 짧아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이나 미용을 우선하는 환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피부 혹은 단순한 체질이나 피로 누적으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인 염증이나 급격한 크기 변화, 통증 등이 발생한다면 양성종양 외에도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빠른 조치가 더 큰 수술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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