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부 밑으로 만져지는 혹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양성 종양인 피지낭종과 지방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나 크기 변화가 생기면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의 배출구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주머니 형태의 병변이다. 초기에는 수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우도 많지만, 내부에 피지가 쌓이거나 세균에 감염되면 급성 염증과 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해당 부위가 붓고 누르면 통증과 함께 고름이 생기며, 증상이 심해지면 절개 배농이나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자라 생기는 연부조직 종양으로, 대부분 통증 없이 발견된다. 그러나 크기가 커지거나 신경 가까이에 위치할 경우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외부 자극이나 염증, 출혈이 더해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꾸준한 관찰이 요구된다.
건대성모외과의원 장원철 원장은 “피지낭종이나 지방종이 있다고 해서 모두 제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통증이나 크기 증가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간단한 절제술로도 충분히 치료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절개 범위가 넓어지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경과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대성모외과의원에서는 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레이저 기반 미세절개 무봉합 시술을 시행 중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 거의 없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봉합 없이도 자연 치유가 가능해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시간도 짧아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바쁜 직장인이나 외관을 중시하는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피부 혹을 단순히 체질이나 피로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반복적인 염증이나 급격한 크기 변화, 통증이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의의 진단과 빠른 대응이 불필요한 합병증과 수술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