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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치질 악화 주의보…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7-11 1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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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되면 기온 상승과 함께 땀이 늘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오히려 항문 주변의 혈관 질환, 특히 치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항문 질환 중 하나인 치핵은 항문 벽 내부의 혈관 조직이 확장되거나 돌출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지속적인 변비, 딱딱한 대변, 복압 증가, 노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부천 서울장좋은외과의 오정렬 항문외과전문의는 “치질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중 가장 흔한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된다”며 “내치핵은 배변 시 선홍색 출혈이 동반되거나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나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외치핵은 항문 바깥에 혈전성 덩어리가 만져지며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혈류 변화가 생기고,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음주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데, 이런 요소들이 외치핵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더운 날씨에 설사가 잦아지면 항문 주변 피부가 자극을 받아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습니다.


치질은 초기에는 연고, 약물, 좌욕, 식이 조절 등을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정렬 원장은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자가 진단이나 참는 것은 병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항문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과 통풍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자주 샤워하고 땀이 많을 경우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습관이 필요하며, 통기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를 피하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 또한 항문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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