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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붓기·통증이 잦다면… ‘하지정맥류’ 조기 진단이 해답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8-27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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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멀쩡하던 다리가 저녁이면 무겁고 붓는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하지정맥류의 신호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약해져 혈액이 심장에서 다리로 내려간 뒤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고 역류해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질환이다.


겉으로는 푸른색 또는 굵게 도드라진 혈관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혈액순환 장애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치하면 단순한 미용 문제를 넘어 통증·부종·열감·가려움증은 물론, 심한 경우 피부 궤양이나 혈전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병 위험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 임신·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가족력 보유자에서 높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장시간 학습 등으로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노원항편한하지외과의원  강현종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불편함만이 아니라 분명한 혈관 질환”이라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간단한 시술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진행되면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압박스타킹 착용,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판막 손상이 심하거나 혈관 확장이 진행된 경우, 레이저·고주파를 이용해 손상 부위를 폐쇄하는 시술이 주로 시행된다. 이 방법은 절개가 거의 없어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르며,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고, 계단 오르기·걷기 등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하루 1~2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다리 거상 운동’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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