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한국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암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발생률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채소·과일 섭취 부족, 고지방·가공육 위주의 식단, 운동 부족, 비만, 음주·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변비,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치질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기 진단 시 1기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영통항외과 이준상 원장은 “대장내시경은 조기 대장암 발견뿐 아니라,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을 절제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분변잠혈검사는 보조 검사로서만 활용 가능하며, 대장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검사 전 식이 조절과 장 정결제 복용이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저용량 정결제와 수면내시경 등으로 환자 편의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