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고 옷차림이 얇아지는 계절에는 피부 위 혹이나 덩어리가 눈에 띄기 쉽다. 어깨, 등, 팔 등 노출 부위에 생기는 피지낭종과 지방종은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통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혀 피부 속에 피지가 쌓이면서 발생한다. ‘피지 주머니’라고 불리며, 초기에는 작고 단단하지만 점점 커질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붉어지고 통증이 나타나며 고름이 배어 나올 수 있다.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부드러운 혹이다. 통증이 없으나 크기가 커지면 주변 조직을 압박해 불편을 줄 수 있다.

치료는 주로 국소마취 하에 절제술로 진행되며, 회복이 빠르다. 피지낭종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핀홀법이 적용되기도 한다.

영통항외과의원 이준상 원장은 “혹이 있으면 변화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염증과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