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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치질, 가볍게 넘겼다간 문제될 수도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7-1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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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항문 질환, 특히 치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항문 주변의 위생 상태가 

나빠지기 쉬워 치질 증상이 심해지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치질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땀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항문 부위가 습해지고 자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여기에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항문 주위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나 부종 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세종이지항외과 김수홍 원장은 “여름철에는 치질이 도지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위생 관리와 식습관, 생활 습관 조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대변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좌욕은 계절과 상관없이 치질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따뜻한 물로 하루 한두 번 좌욕을 하면 항문 주위 혈류 개선과 청결 유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땀이 많거나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환경에 노출된 사람이라면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항문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치질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보다는 점차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출혈이나 통증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단순 생활관리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정확한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방심하면 항문 질환 같은 불편함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평소 관리와 조기 진료를 통해 치질로 인한 고통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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