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은 대장 질환의 발생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 없이는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대장내시경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다. 단순히 병변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용종을 절제할 수 있다. 이는 대장내시경만이 가진 강점으로,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검진 권장 연령은 일반적으로 만 50세 이상이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용종이 발견된 적이 있다면 40대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변비·설사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원인 불명의 복통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검사 과정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장 정결 과정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다양한 제제가 도입되어 복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수면 내시경을 통한 검사도 보편화되어 환자의 불안감과 통증이 크게 줄었다.
다산항외과 홍영기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진은 단순한 검사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절차다.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없을 때 받는 내시경이 진짜 건강검진”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